2009년 09월 11일
2PM 사태 후의 글들을 보면서..
박재범군이 탈퇴하고 출국하면서 여론이 동정적으로 흘러가면서,
너무 심하게 열을 내고 까대지 않았으면 이렇게 되지 않았을 거라고 하는데,
일단 여기에는 동의합니다.
다만 이 문제의 가장 중요한 요인은 그게 아니라, 일부 팬들의 과도한 애정입니다.
일단 초기에 오역이 있다 하더라도 충분히 다른 연예게 이슈보다 사람들이 많이 까댄 이유는
그냥 보통 논란거리가 아니라 재범군이 한국에 대해 안좋은 소리를 했기 때문이죠.
게다가 재범군은 재미교포. 충분히 사람들이 더 민감하게 반응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까지는 딱히 특별하게 생각할 건 없다고 봅니다.
누구에게나 어느나라에서나 민감한 주제는 있는거고 거기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것이니까요.
교회에가서
"저는 이러저러한 논리적인 이유를 신은 존재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라고 말하면 거기에 있는 모든 사람이 이성적인 반응을 보일까요?
군복입고 시위하는 할아버지들 앞에가서
"저는 이러저러한 이유로 할아버지들이 틀렸다고 봅니다."
라고 말하면 무슨 반응이 돌아올까요?
물론 이런반응이 옳다는게 아니라 무조건 나쁘다고 말할 수 만은 없는겁니다.
옳지 않은 것이고 개선해야하는 문제임에는 틀립이 없고, 이번 문제를 키운데에 공헌했지만,
재범군을 탈퇴 까지 몰고간 주요원인은 아니라는 거죠.
재범군보다 더한 짓을 한사람도 활동을 하는데, 재범군이 탈퇴까지 한 원인이 여기에 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어쩄든 재범군은 정도야 사람에 따라 다르게 받아 들일 수 있겠지만, 한국에 대해 안 좋은 소리를 한건 사실입니다.
그 글을 쓴게 4년전이고, 4년이면 충분히 사람이 변할 수 있는 기간이지만,
재범군은 연예인이고, 연예인정도 되면 자신이 한 말에는 책임을 져야하죠.
민감한 문제라고 하더라도, 재범군이 활동하면서 한국에 대해 안좋게 생각한다고 보여준적도 없고,
정상참작이 될수 있어서 공개 사과로 마무리 지을 수 있는 일이 겠지만..
일을 이렇게 키운건 일부 극성 팬들에게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그 팬들이 어려서 그랬든 다 큰 누님들이 그랬든, 말도안되는 쉴드 때문에
여론이 더 악화되었다고 봅니다.
만약에 팬들이 저런 쉴드가 아니라,
"매우 이성적으로 재범군이 잘못은 했지만, 사과도 했고 현재는 이렇게 변했다, 앞으로 더 나은 활동으로 보여주겠다."
라는 식으로 말을 했으면 사태가 이렇게 까지 되지는 않았겠죠..
사람들이 이성적으로 이번 일을 대하지 않았기 때문이 라는 것과 같은 소리이긴하지만..
저는 다른 연예인의 경우와는 다르게 이렇게 까지 된것은 안티나 대중 때문이 아니라 팬들이라고 생각합니다.
P.S.번역에 대해서 몇마디만 더하자면..
처음 번역은 분명히 오역인 부분도 있지만, 오역이라고 할수 없는 부분도 많습니다.
자신의 실력이 과대평가 받고 있다는 이야기는 분명히 오역이라고 생각하지만,
shit을 씨발로 번역한것은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말하자면 전 현재 미국 거주중이고, 한국에서 X발을 듣는 횟수와 미국에서 Shit 을 하루에 어느쪽을 더 많이 듣냐면
X발을 훨씬 더 많이 들어요.
이건 제가 비교적 속어나 슬랭을 거의 쓰지 않는 사람들과 어울리기 때문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랑 어울리는 사람들에게는 일상용어일 수도 있죠.
저는 비속어를 별로 쓰거나 들으면 자라지 않았기 때문에 shit, gay, hate, get groupies 같은 곳에서 오역이라고 주장하시는 분들과는 다른 느낌으로 받아들입니다.
저런 단어들을 보면서 저는 박재범군이 적어도 4년전에는 양아치였다고 결론을 내리게 되었고요.
여하튼 욕설이나 비속어는 주변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기 떄문에 무조건 오역이라고 주장할 수 없다는 것이니,
오역 때문에 이일이 이렇게 커진것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 by | 2009/09/11 16:50 | 트랙백 | 덧글(6)



